2014년 선원 수좌가 된
구미 금오산 약사암 주지
산강 대혜스님이 봉암사 수좌
적명스님을 모시고 보낸
대한민국 최고의 조계종립 선원인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에서 체험한
동안거 100일의 생생한 기록
나는 평생 좌선할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오히려 좌선보다는 현장에서 포교하는 것을 생명으로 수행으로 여겼다. 예상이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운 좋게 기회가 생겼다. 하나를 놓으니까 하나가 생겼다.
지난 겨울에는 너무 갑작스레 맞이해서 못 갔고 여름에도 선거하느라 못갔다. 선거가 끝나고 소일하다 보니 겨울을 그냥 보내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은 안거를 봉암사에서 보내기로 결정하고 전화를 하니 남훈루에 입방이 된다고 하였다.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리니 모두 힘들다고 만류하기도 하고, 잘 생각했다고도 한다. 온 지 나흘째인데 잘 생각한 것 같다. 전날까지 내린 눈으로 산천이 하얗다. 경내 길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있다. 계곡에서 불어내리는 바람이 너무 차서 정신이 바짝 든다. 직지사의 추위는 비교가 안 된다. 완전무장 하고도 춥다. 선원이 처음이라 생소하다. 법납이 많다고 해서 방을 준다. 선원을 다니지 못해서 한주((閒主)는 안된단다.
삭발일이라서 모든 사람들이 삭발한 것을 보고 삭발했다. 어느 스님이 친절하게 면도기를 주고 삭발해 줘서 고마웠다. 내 손으로 했다면 상처투성이가 되었을 것이다. 출가했을 때 혼자 삭발하다가 머리를 많이 베었다.
결제(結制) 전날에는 남훈루에서 방을 짰다. 저녁예불을 마치고 식당에 전 대중이 모인 가운데 각 처소의 용상방을 발표하였다. 나의 일은 오후 좌선 끝나고 건물 뜨락을 쓰는 일이다.
나는 일정표도 모르는 상황이기에 스님들의 발소리가 많이 나면 발소리를 듣고서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마침 조카되는 문중스님이 입방을 해서 같이 포행도 하고 옆자리라서 함께 공양도 하고 하였다.
성철스님의 『화두 잡는 법』이란 책을 다 읽었다. 결제 날에는 사시에 전 대중이 대웅전에 모여 불공을 올리고 영가시식을 하였다. 입재법회는 없었다. 저녁에는 수좌 적명스님께서 첫 철 나는 스님들을 위해서 공부하는 법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일심으로 여여(一如)하게 화두만 잡으면 의심이 생긴다.’ 하신다.
전 대중에 모여서 하는 발우공양도 장관이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서 먹는대도 수저소리 발우 부닥치는 소리 하나 안 난다. 나는 법납이 많다고 해서 상판에 자리가 배정됐다. 옛날에 처음 출가했을 때는 밥 나르고 국 나르고 배식할라네 내 먹을라네 참 바빴던 기억이 새롭다.
공양을 마치고 스님과 함께 포행을 하였다. 나는 갑자기 “입도 없고 귀도 없고 생긴 것이 없고 이름도 없는데 어떻게 찾느냐”면서 질문하였다. 스님은 묵묵부답이다.
선원 생활이 생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익숙해진다. 그러나 무명을 벗고, 생사를 해탈하기 위한 좌선 공부는 마치 무인지경의 들판을 걷고 길 없는 산속을 헤매는 것 같다.
대림엔지니어링 창립 50주년 '기념집' 발간
DEC 창립 50주년 '우림회 기념모임'을 준비하면서 함께 계획한 '기념집' 발간이 지난 3개월에 걸친 편찬 작업을 마치고 마침내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1. 편찬을 위해 그동안 소중한 회고글, 추억의 소장 자료 및 사진들을 보내 주신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2. 기존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을 현 회사의 지원없이 회원들만의 순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실이기에 더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본 소설의 주가 되는 「금강경」은 대략 서기전 1세기에서 서기 1세기에 성립된 공(空)사상의 기초가 되는 반야경전이다. 공사상을 설명하면서도 공 자를 쓰지 않는 특이한 경전의 원명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인도 사위국 배경으로 석가모니 붓다께서 제자 수부티를 상대로 설한 경이다.
그 요지를 살펴보면 이렇다.
● 집착하여 마음을 내지 말고 머무르지 않는 마음을 일으켜라.
● 붓다를 모양으로 보지 말고 모양이 없는 진리로서 붓다를 깨달아야 한다.
● 모든 모습은 모양이 없으며 그렇게 본다면 곧 진리인 붓다를 보게 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구절 속에 「금강경」의 요지가 잘 드러나 있다.
●‘만약 모든 현상이 진실상이 아닌 줄을 알면 곧 여래를 보리라(若見諸相非相卽見如來).’
●‘보살의 수레를 일으켜 나아가려는 자를 위한다고 이름할 얼마간의 법도 존재하지 않는다(無有少法名為發趣菩薩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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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원고를 출판사가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금강경」을 소설로 형상화한 작품이 전무하다시피 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 사실 「금강경」이 소설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편집진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소설이 완성되었다고 하니까 어떻게 썼을지 궁금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때문은 아니었다.
이 작품이 편집부의 시선을 끈 것은 지금까지 나온 「금강경」과는 쾌를 달리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뜻있는 이들이 하나같이 판에 박은 듯「금강경」을 해석하여 내놓는 마당에 그와 쾌를 같이 한다면 책을 낼 의미가 없었다. 「금강경」의 전문을 들여놓고 어귀나 푼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여타의 해설서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그 핵심에 다가들 수 없다면 도를 빙자한 잡화(雜話)와 다를 바 없다.
전문의들은 축적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23년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저명한 SCIE급 논문 78편을 포함하여 국내외 논문 총 118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성과를 내며 국내외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간 발표한 방대한 논문들을 모아 논문집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논문 원문은 물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논문에 대한 추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천하의 지식인이여, 내게 와 물으라>는 금세기 최고의 학승이자 선승으로 추앙받는 탄허택성 대종사의 일대기를 이야기로 엮은 전기적 소설이다. 사실 탄허 스님은 10만 장이 넘는 번역 원고를 남겼음에도 자신의 사적인 기록은 전혀 남기지 않았다. 따라서 스님의 어린 시절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세세히 재구성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특히 사서삼경을 비롯한 유가의 모든 경서를 섭렵하고 노자와 장자까지 두루 통달했음에도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의혹을 풀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 유생의 모습이나, 갈등과 방황을 끝내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에서의 의식적 변화 과정 등은 일반 작가들이 쉽게 넘볼 수 있는 경지가 아니었다.소설가 백금남 씨는 이러한 난제들을 다양한 일화들을 통해 구체적인 이야기로 엮어냈다. 속가의 김금택이 유가와 도가의 교리만으로 풀 수 없었던 문제들을 그의 스승이었던 이극종 선생이나 당대의 선지식인들과의 대담을 통해 구체화하는가 하면, 불가로의 귀의에 있어서는 인연법에 기인한 예지몽을 통해 나병 환자들의 피고름을 손수 닦아내며 돌보았던 경허 선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불가의 스승인 한암 스님의 출가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젊은 승려의 고뇌와 갈등을 우회적으로 풀어 헤쳤다.이처럼 <천하의 지식인이여, 내게 와서 물으라>는 설명이나 주장이 아닌 이야기로 탄허 스님의 일대기를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작업은 그만큼 불교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깊고 넓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백금남 씨는 이미 <십우도>, <칼의 어록> <붓다평전> 등의 작품에서 불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줬었다. 그는 이 책에서도 그것을 유감없이 발휘해 주었다.그래서 <천하의 지식인이여, 내게 와 물으라>는 굳이 불교에 관심이 없더라도 그 안에 담긴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멀고 고리타분하기만 할 것 같은 우리의 이야기, 아주 오랜 기간 우리 민족의 의식 근간이 되어왔음에도 항상 추상적으로만 다가왔던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는 물컹물컹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백원기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 석좌교수의 고희(古稀)를 맞아 후학과 제자들이 기념 논총 〈생명존중과 마음치유의 문학〉(향지북스, 7만원)을 발간했다.
논총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백원기 박사의 주요 논문을 실은 1부 ‘생명존중과 마음치유의 문학’에는 ‘불교문학의 지향점: 생명존중과 자비실천’·‘토마스 하디의 시와 불교생태학적 사유’·‘만해의 화엄적 사유와 생명사랑 노래’ 등 8개의 논문이 실렸다.
2부 ‘구도와 깨달음의 시문학 세계’에는 차차석 박사(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의 ‘효봉의 법어에 나타난 귀향의식 시탐(試探)’ 등 7편의 논문, 3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학과 심리상담’에는 문진건 박사(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의 ‘불교상담에서 자아의 의미와 역할’ 등 8개 논문, 4부 ‘불교문화예술의 이해와 콘텐츠화’에는 이성운 박사(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의 ‘영산재의 구조와 설행 및 사상과 인식 등 7편의 논문이 실렸다. 2~4부에 헌정된 논문은 필자들이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중에 선별한 논문이다.
논총 서두에는 △백원기 박사의 연보 및 연구 업적 △정년퇴임 기념강연 △성각 스님과 김창배 화백의 축화 △문진건 불교문예학과 학과장의 축사 △안광민 간행위원장의 간행사 △정정순 시인의 축시 △백원기 교수의 학문 세계(이성운 교수) 등이 실려 있다.
논총 봉정식은 11월 11일 오후 6시 서울 신라스테이 광화문 8층에서 설법연구원장 동출 스님, 불교지화장엄전승회장 정명 스님, 차차석·문진건·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학 교수 등과 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바 있다.
<汝矣诗集(여의시집)>은 接克 접극 선생이 주도하고 감독하며 친척과 친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5명의 시와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판 순서에 따라 接克 접극,孙启林 손계림,黄日平 황일평,张继胜 장계성,接晓 접효 씨입니다. 이 시집은 운율, 고대 스타일, 서정, 중국 하이쿠, 2행 등 다양한 형식을 결합하여 다양한 형태의 시를 결합한 시집 커뮤니티를 형성합니다.
현재 운율시의 원리와 정의는 여전히 시문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으며, 신세대 시 애호가들은 운율시와 비운율시의 차이점에 대해 많은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운율시는 고대시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 문학적 표현이며 중국고전문학 분야에서 대체할 수 없는 정통성을 갖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운율시 창작을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운율시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운율시의 보급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 시집은 고전적 유산을 따를 뿐만 아니라 고대 양식을 탐구하고 혁신하며 1차와 2차의 리듬과 고대 양식이 뚜렷하여 이 시집을 보다 완성도 있게 만들고 다양한 독자 그룹을 고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인은 시를 해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시집에서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집의 저자가 시 앞에 '자기 서문'을 썼고, 일부 시에는 '시 해설'을 추가하여 자신의 시를 더 소개했다. 창의적인 배경, 아이디어 및 경험 독자를 기다립니다.
이 시집의 출판을 통해 독자들이 필요한 것을 얻고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와 문학에 대한 사랑이 창작의 원동력이지만 독자들의 응원이 가장 큰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시의 초심자인 우리는 여전히 작품을 만드는 데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공부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할 것입니다.
특기사항 원문이 중국어로 되어 있습니다.
<장인수의 새 제천>은 장인수씨가 제천시민들과 만나고 겪은 현장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습니다.
제천시는 7,80년대 중부 내륙권 관문 도시와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서 영화(榮華)를 누리다가 인근 원주와 충주에 주도권을 내준 체 산업은 쇠퇴하고 인구도 감소하는 정체기를 잠시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제천시는 변화할 수 있고, 다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힘들고 추울지라도 화려한 제천의 새 봄은 반드시 오며, 내년 새 봄에는 새 제천의 시대가 열릴 수 있고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제천사람들은 일제 강점기 의병 운동으로 왜군들에 의해 도시 전체가 불타 없어지는 폐허 속에서도 일어나 제천을 다시 세웠고,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내고 강인하게 살아 왔습니다. 제천사람들의 강인함과 끈기로 제천의 겨울을 끝내고 꽃피는 제천의 새봄을 제가 열어보려 합니다.
그동안 새벽 공판장에서, 가을걷이하는 금성 들녘에서, 그리고 수해를 복구하는 건설 현장에서 저는 많은 제천시민들과 부대끼며 시민의 소리를 듣고 또 들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시민들의 의견과 여론을 경청하고 검토하여 우리 제천시의 발전 방향과 대안도 함께 제시한 이 책은 부족하지만 장인수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습니다.
“흘린 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더 묵묵히 나아가려 합니다. 내년 제천의 새 봄은 제천이 변화하고 인구가 증가하며 활력이 넘치는 새 제천이어야 하며 새로운 제천은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생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새 사람, ‘장인수의 새 제천’에 응원을 부탁드리며 부족한 제 졸고에 추천사를 써 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님, 양승조 충남도지사님, 문진석 국회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편집에 수고해 주신 김원우 국장님과 월아씨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장인수를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내년 새 봄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태고종 제 17·18·19세 종정 혜초대종사- 삶의 길 구도의 길>은 도서출판 향지북스에서 양장제본으로 3000권을 발행했다.
책 내용은 임종게, 약력, 큰스님 화보, 병풍, 묵서가 앞장에 실렸다.
혜초대종사 화보에는 해인대학 교복과 소풍모습, 일본 화원대학 학생증, 법맥과 조파, 대통령 동백장 훈장(2002년), 제21대 총무원장 취임법회(봉원사, 2011년 5월 10일), 태고종 제17대 종정 추대식(2004년), 팔순법회(선암사, 2011년), 사회참여, 포교, 해외포교, 종정 신년하례 법회, 태고총림 선암사 행사 법문(매달 초삼일 법회 법문), 종정추대 축하 휘호, 영결식및 다비식 49제, 사리친견 및 유품전시(선암사 만세루), 부도탑 제막식, 문도스님들 사진등이 실려있다.
또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으로 계시면서 매달 초삼일법회에서 사부대중에게 12년간 설한 대중법회 법문과 상좌스님들에게 설한 법문, 스님들에게 설한 법문 내용이 실려 있다. 스님 법문은 제1장 인생 그리고 해탈, 제2장 효도우란분, 제3장 수계와 교육, 제4장 수행정진, 제5장 사찰 및 종단 불사, 제6장 미수 특별 법문, 제7장 봉축 신년 안거 법문순이다.
특히 제7장 봉축 신년 안거 법문은 태고종 제 17·18·19세 종정으로 계시면서 국민과 불자들에게 설한 신년법문, 봉축법문, 하안거 및 동안거 결제, 해제등의 법문이다.
<학교에서의 민주시민교육의 실제>는 학교에서 교사가 자신의 업무 및 교과와 연계하여 다년간 실시한 민주시민교육 경험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지은이는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영역 중에서 정치?사회적인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인권 감수성, 평화 교육, 공감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세계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구성을 보면, 먼저 민주시민교육 전반적인 이론을 제시하고, 월별 중점 교육을 통한 민주시민교육과 월별 계기 교육을 통한 민주시민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별도로 평화 교육을 통일 교육과 연결하여 이론적 기초와 실천 사항을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세부적인 교과 연계 민주시민교육의 실천 사항을 제시하기 전에 토론과 프로젝트 수업의 토대로서, 도덕 수업의 지향성, 서로 소통하는 토론 수업,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수업, 생각 정리하는 글쓰기 수업, 시민교과서 활용 수업 전반에 대해 현장 경험을 살려 나타내고 있다.
민주시민교육의 실제에서는 다음과 같이 세 분야로 나누어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인권 감수성 프로젝트는 적극적 우대 조치 확대로 평등을 보장해야 우리 사회의 인권 의식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생활 속에서 소수자 우대 제도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게 하였다. 그리고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인권 문제를 탐색해 보았으며, 청소년으로서 사회참여를 통해 민주시민의 기본 자질을 갖추고자 하였다.
평화 교육 프로젝트는 통일 교육으로 평화 통일에 대한 비전을 키우고, 생명 존중 교육으로 생명의 지구적 상호의존성과 공존을 인식하고, 스토리텔링과 토론을 접목시켜 생태계가 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였다. 또한, 자연 감수성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과 하나가 되고, 자연과 호흡하며 살아가면서 자연이 모든 생명체의 근원임을 알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갖게 하고자 하였다.
공감 능력 향상 프로젝트는 지구공동체가 함께 해결할 과제를 찾아보고, 기후 변화 완화, 공정무역 거래, 절대 빈곤 퇴치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자세를 키웠으며, 교과와 시민교육 교과서를 연계하여 다양한 토론 수업을 함으로써 세계 민주시민의 도덕성과 자세를 갖추고 성장해 나가고자 하였다.
민주시민교육의 필요성은 우리나라 교육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듯이 오랫동안 강조되어 왔고, 각 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여 왔다. 이러한 교육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시민 의식은 과거보다 많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남북 냉전적인 이념 문제로 인한 갈등, 정치적 무관심에 따른 낮은 투표율, 편의주의적 사고방식과 행동의 횡행, 공중도덕 의식의 부재 등을 보았을 때, 민주시민교육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시하곤 한다.
이책은 저자가 교직에 몸담고, 도덕 교과와 연계하여 민주시민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내용을 정리한 실용서이다.
최근 들어 교육부 차원에서 민주시민교육이 강조되고 있고 학교 민주시민교육 담당자로 업무나 교과와 관련하여 학생들을 지도한 내용 위주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 특히 평화?인권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수업에 임했으며, 요 근래 실천한 민주시민교육 내용 위주로 책을 엮었다.
이 책은 학교 민주시민교육 담당자로서 청소년기에 하는 공부의 목적을 다른 사람과 사회 및 국제 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고, 포용력을 갖고 이웃과 주변을 챙기며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라며 실시한 민주시민교육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